전자화폐 하루평균 2.5억원 이용

한은 "2∼3년내 크게 활성화 예상"
  • 등록 2003-02-11 오후 12:00:30

    수정 2003-02-11 오후 12:00:30

[edaily 안근모기자] 우리나라의 전자화폐 발급규모 및 이용실적이 세계 상위권 수준이며, 향후 2-3년내에 보급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전자화폐 발급매수는 총 350만매로 지난 2000년 6월 도입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발급잔액은 31억원에 불과, 아직 통화신용정책 및 지급결제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건수는 하루평균 약 40만건, 금액으로는 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주로 교통분야 및 대형건물의 식당, 편의점, PC방 및 인터넷쇼핑몰 등의 1만원이하 소액 상거래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이같은 이용건수는 홍콩의 6백만건에는 크게 못미치나, 싱가포르(36만건), 벨기에(16만건), 독일(7만5000건) 등에 비해서는 활발한 편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도심밀집도 및 세계최고 수준의 IT인프라 등을 감안하면 2-3년내 전자화폐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위조사고 등의 영향으로 현금카드 IC화가 조기에 실현될 전망이라 전자화폐 보급이 더욱 용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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