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 한화증권이 단기유망 종목으로 21일 신규 추천했다. 한국화장품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은 전일 보합세를 보였으나 전전일에는 상한가였다.
한국화장품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M&A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주가급등에 M&A가능성도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화장품측은 "아무런 변화도 없는 회사인데 누가 바람을 넣는가"라며 부인했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겉으로 나타나는 것만 보면 M&A나 무상증자 등 각종 재료를 만들어 내도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근거로 ▲상장기업분석 책자 등에 대표이사 지분이 23%로 돼 있어 대주주 지분이 낮다는 인식이고 ▲지난 반기에 흑자로 전환하고 유보율이 1474%를 넘어서 자산가치우량주 성격이고 ▲발행주식수가 많지 않다는 점 등을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은 실제로 36%이고 자사주까지 포함하면 50%에 달한다"며 "대주주지분을 근거로 M&A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최근 주식을 매집하는 세력이 있거나 경영상의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증자를 한 지가 10년이나 되고 유보율이 높아 무상증자 가능성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지만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화장품의 설명대로라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는 말을 만들기 좋은 회사지만 어떠한 변화도 없는 회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화증권은 어떤 이유로 추천했을까.
한화증권 투자분석팀 관계자는 "M&A 가능성은 별로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고 전제하고 "추천 이유는 현 장세속에서 상승 가능성이 있는 요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단기추천종목을 선정하는 기준은 ▲자산가치가 우량해 부도리스크가 없고 ▲오랫동안 선조정 받은 종목중 ▲이동평균선이 모아지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싼 종목"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이 이같은 종목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한국화장품외에도 배명금속, 서통 등이 있다.
한화증권은 M&A재료가 아니더라도 이같은 종목들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일부 투자자들이 한화증권이 지적하는 여러 요건에 M&A재료를 덧씌운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M&A재료가 완전히 없어진 상태에서 한국화장품의 주가향방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