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K드라마 로맨스 수요…콘텐츠 산업 전망 긍정"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10-29 오전 7:57:40

    수정 2024-10-29 오전 7:57:4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재차 높아지면서 콘텐츠 산업 전망이 앞으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방송광고 시장의 추가 악화는 제한적이나, 반등 가능성 또한 낮다. 이에 방송사들은 방송광고의 기약 없는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드라마 해외 유통강화를 통한 수익 개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를 위해 한동안 부재했던 평일 드라마 슬롯들의 재개 가능성 높다”며 “현재 방송사 합산 드라마 슬롯은 66개로 2021년 대비 28% 감소했으나, 평일 드라마 슬롯 재개 시 18%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K드라마 중 로맨스 부분이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넷플릭스 K드라마 누적 시청 시간 상위 10개 중 6개가 로맨스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중 2024년 작품인 ‘눈물의 여왕’, ‘마이 데몬’ 모두 로맨스 작품이다.

이 연구원은 “OTT 광고 본격화에 따라 시청 시간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평일 드라마 슬롯 재개 시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장르는 로맨스”라며 “장르 특성상 제작비가 낮은 편이나, 효율이 높은 만큼 판매 시 마진 상향 여지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콘텐츠 산업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5년 방송사 드라마 슬롯 재개에 힘입은 판매량 회복과 주요 사업자들의 제작 환경 효율화 시도에 따른 제작지 절감으로 강한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며 “OTT 광고 본격화에 따른 콘텐츠 수요 개선 역시 긍정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톱픽으로는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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