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환율, 특정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 두고 주목"

G20 연차 총회 참석 후 발언
  • 등록 2024-10-26 오후 4:47:49

    수정 2024-10-26 오후 4:47:4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타깃(특정한 환율 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 총회에 참석한 뒤 “환율이 너무 빨리 절상 또는 절하되지 않는가에 주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환율이 어느 속도를 넘어서서 박스권을 벗어나면 조정이 필요한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미국의 관세 확대 정책 도입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강화 및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는 의견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추세다. 지난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8.5원 상승한 1388.7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일(1390.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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