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원대 체육관 피클볼 코트에서 정희성 교수(오른쪽)와 시민이 경기하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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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운동지도 봉사를 통해 대전지역 ‘피클볼(pickleball)’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피클볼은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배우기 쉬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연령과 신체조건 등의 제약을 덜 받는 신종 구기 종목이다. 목원대에 따르면 스포츠건강관리학과는 매주 수요일 오후 목원대 체육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피클볼과 근력운동 지도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클볼은 1965년 미국에서 시작돼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다. 국내에서는 대한피클볼협회, 각 지역 협회,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하는 추세다.
피클볼은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을 융합한 형태의 운동으로 실내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과 라켓을 이용한 스포츠다. 배드민턴 코트 면적(가로 6.1m, 세로 13.4m)에 테니스 네트 높이(91㎝)와 비슷한 그물을 설치한 경기장에서 게임을 진행한다. 경기는 탁구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1.5배 정도 큰 라켓(패들)을 들고 구멍이 송송 뚫린 플라스틱 재질의 공을 쳐서 상대방 코트로 넘기는 식으로 진행한다. 경기 방식은 탁구처럼 11점을 먼저 내는 쪽이 승리한다. 서브는 언더핸드(올려치기)로 넣어야 하며 네트 근처에서 발리(공이 바닥에 튀기기 전 상대 코트로 쳐서 넘기는 것)를 할 수 없는 논발리존(Non-Volley Zone) 규칙이 있는 것이 피클볼만의 특징이다.
목원대의 피클볼 봉사활동에는 스포츠건강관리학과 정희성 교수와 대전 서구 대학생 행복나눔봉사단 소속 스포츠건강관리학과 학생 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 목원대 체육관을 찾는 시민을 대상으로 피클볼 기초를 지도하며, 연습을 돕고 있다. 피클볼 봉사는 대한피클볼협회에서 교육이사를 맡고 있는 정희성 교수가 올해 초 시작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피클볼 동호회가 확산하고 있었지만 대전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일부 대전시민이 정희성 교수에게 피클볼을 배울 수 있는지 문의했고, 정희성 교수는 대학과 의논해 스포츠건강관리학과 학생들과 운동지도 봉사로 지역사회 주민에게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피클볼 전파를 계획했다.
지난 10개월간 스포츠건강관리학과에서 진행한 피클볼 교육을 거친 대전시민은 100명이 넘는다. 현재 대전에는 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의 봉사를 기반으로 대전피클볼동호회, 유성피클볼협회, 대전법원피클볼동호회 등 150여명의 피클볼 동호인이 발생했다. 대전지역 초·중·고교 체육교사 등도 목원대에서 피클볼을 배운 뒤 체육활동 시간에 피클볼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성 교수는 “목원대 이희학 총장, 서철모 서구청장 등으로부터 시설과 물품을 지원받아 학생들과 함께 대전시민을 위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포츠건강관리학과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