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이 생전 좋아하던 녹차밭을 가꾸는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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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이 기일에 맞춰 창업자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추모식은 창업자가 품었던 원대한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9일 경기도 고양시 장원기념관과 전국 사업장에서 장원(粧源) 서성환 선대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
고(故)서 선대 회장은 2003년 1월 9일 타계하기 직전까지 아모레퍼시픽을 일구어낸 창업자이다. 또 대한민국 화장품 역사 선구자이자 나눔과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또 다도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전국 아모레퍼시픽 사업장 임직원은 사내 추모 방송을 통해 창업자 뜻과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또 아모레퍼시픽 원로 임원 30여명은 고인의 추모 공간인 장원기념관을 찾아 선영을 참배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추모식에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한 의미를 담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준공 인가증’과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한 ‘3억 달러 수출의 탑’을 봉정했다. 1945년 개성에서 창업한 서 회장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에 사업 기틀을 세우고 한국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창업 정신을 기려 서 회장이 준공한 신관 위치에 본사를 재건립했다.
또 전국 아모레퍼시픽 사업장 구내식당은 이날 점심시간에 창업 정신이 깃든 추모 음식 ‘장떡’을 제공한다. 장떡은 서 회장이 겪은 해방과 6·25 전쟁 전후의 힘겨운 시기를 함께한 음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추모식을 통해 창업자 정신을 계승하고 올해에도 ‘원대한 기업’을 향한 항해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