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보낸 ‘포용과 화합으로 대미를 장식하자’는 제목의 회견 전문에서 “지금 특정인과 특정세력을 향해 진행해온 소위 ‘공천학살’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의 지도부와 공관위의 인사들은 총선에 패배한다면 1차적 책임을 짐과 동시에 역사에는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 파동은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여권 내의 권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며 “이 과정의 비민주성과 부당성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행태는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이자, 보수 본류인 새누리당의 정체성인 ‘자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인 우리 새누리당 안팎에는 역사의 물줄기가 거꾸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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