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VoLTE·게임 앞세워 LTE 1위 도전

VoLTE 전국망 구축 잰걸음
스마트폰-IPTV-PC 묶는 게임 클라우드 `C게임즈` 선봬
최저 요금제에도 mVoIP 제공하는 정책 유지
  • 등록 2012-07-19 오전 11:41:27

    수정 2012-07-19 오전 11:41:27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롱텀에볼루션(LTE)에 사활을 건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LTE 가입자가 285만명으로 업계 2위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연내 LTE 가입자 450만명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LTE 1차전에서 승기를 잡은 LG유플러스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삐를 바짝 조인다는 방침이다.

VoLTE·게임으로 2라운드 대비

LG유플러스는 LTE대전 2라운드를 위해 전열을 새롭게 정비 중이다. 특히 내년 LTE 시장 주도권 확보의 분수령이 될 올(ALL)-IP 기반의 VoLTE(Voice over LTE) 전국 상용서비스 구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VoLTE는 데이터는 물론 음성도 데이터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VoLTE는 통화하는 상대방의 미묘한 감정 차이까지도 느낄 수 있는 HD급 음성품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IPTV-PC’를 모두 아우르는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C게임즈’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 빨라진 LTE 환경에서 게임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C게임즈는 대용량·고품질의 콘솔이나 온라인게임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모든 단말기에서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전무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고질적 문제인 데이터 전송 지연을 네트워크 품질과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 등을 통해 해결했다”며 “최고사양의 PC게임도 스마트폰에서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mVoIP 개방으로 LTE 주도권 확보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모든 요금제에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을 허용한 현 정책기조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현재 가입한 정액요금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 중 최소 30메가바이트(MB)에서 최대 1.5기가바이트(GB)를 mVoIP서비스로 쓸 수 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 전무는 “망 트래픽 과부하 문제, 음성매출 하락 등의 이슈가 있지만 사용자 편익을 우선하고, LTE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mVoIP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2개 대역의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 데이터 속도를 끌어올리는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MC)’를 이달 말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광화문과 명동, 강남, 신촌·홍대 등 3개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수도권과 6대 광역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9월 이후 출시될 모든 LTE 스마트폰에 MC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더라도 쾌적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화품질이 뛰어난 ALL-IP 기반의 VoLTE 서비스를 가을께 선보인다. 사진은 VoLTE 서비스를 행사도우미들이 시연해 보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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