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도 광고로 돈벌이 나선다

기업광고 서비스 `프로모티드 트위츠` 개발
  • 등록 2010-04-14 오전 11:03:50

    수정 2010-04-14 오전 11:03:50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수익원 확보에 고심해왔던 미국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트위터가 창립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광고 서비스에 나선다.
 
트위터는 지난해부터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검색 엔진에 트위터 메시지들을 검색 결과로 제공하며 수익을 거둬왔지만, 트위터 자체에서 돈을 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유료 광고 서비스인 `프로모티드 트위츠`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기업의 트위터 사이트가 트위터 사이트의 검색에서 검색 우선순위에 나타낼 수 있다. 이용자들이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기업들의 메시지가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광고 단가는 이용자들이 특정 검색 단어를 이용할 때 트위터에 노출되는 것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트위터 측은 이번 서비스에 대해 광고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스타벅스를 비롯해 베스트바이, 버진아메리카 등 다수 기업들이 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초기 테스트 기간은 무료지만,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트위터 측은 광고 단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에 대한 광고 수익모델을 고민해 왔었다"면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자체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반면 트위터가 지나치게 상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케팅업체 프리토레이의 루디 윌슨 부사장은 "광고주들에게는 이런 모델이 좋지만, 소비자들에게도 그러한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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