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미애기자] 2007년 상반기를 빛낸 연예인 중 한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이 사람도 빠뜨릴 수는 없다. 바로 드라마 '하얀 거탑'의 장준혁, 김명민이다.
'하얀거탑'에 출연하기 전까지 김명민은 이순신이었다. 김명민은 2004년 9월4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05년 9월4일 종영한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을 열연해 무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2005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불량가족'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지만 이순신 이미지를 갈아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명민은 이순신을 지워낼 수 없었고 '하얀거탑'에 출연하기까지 그는 이순신을 업고 가야만 했다.
그러다가 2007년 1월6일 첫 방송한 '하얀거탑'은 우리가 알고 있던 김명민을 낯설게 만들었다. 정의로운 이순신은 어느 새 출세욕이 강하고 비인간적인 장준혁으로 변해 버렸다.
그리하여 제4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에서 최우수남자연기상을 획득하는 기쁨을 안았다. 안방극장에서의 인기는 고스란히 광고와 스크린에서까지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다.
김명민은 LIG화재, 기아자동차 로체,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 신창건설 비바패밀리 등의 모델로 발탁돼 고액의 개런티를 받고 전속 계약을 맺었다.
광고계 뿐만 아니라 그의 향한 스크린의 러브콜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김명민은 '수술 중 각성'을 소재로 한 영화 '리턴'의 8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최근엔 영화 '무방비도시'에 캐스팅돼 이달 말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시행착오는 분명 있었지만 '불멸의 이순신', '하얀거탑', '꽃보다 아름다워'와 같은 작품들은 쉽게 출연을 결정할 수 있는 작품들이 아니다.
인기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작품과 연기에 비중을 두고 선택했기 때문에 그는 오늘날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사랑받는 연기자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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