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사장 "신한그룹과 신시장 개척하자"

박해춘 사장 신년사.."은행계 장점 적극 활용"
  • 등록 2007-01-02 오후 12:03:20

    수정 2007-01-02 오후 12:03:20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올해 신한금융지주 본격 편입을 계기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과 관련된 신시장들을 적극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시너지효과 창출`을 주문했다.

박 사장은 "현재 시장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해서 미래에 동인한 지위를 보장받을 순 없다"며 "오늘 바로 이 시점에 내일을 대비하자"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와관련해 "IC카드, 모바일 칩카드 등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이밖에 ▲ 단순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뛰어넘어 최고 수준의 지갑 점유율(Wallet Share)을 달성할 것 ▲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 등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박해춘 LG카드(032710) 사장의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LG카드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정해(丁亥)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LG카드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순익 1조 클럽’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모두가 한 덩어리로 똘똘 뭉쳐
창의력을 바탕으로 온몸을 던져 업무에 매진한 결과이기에
더욱 더 자랑스럽습니다.

社長으로서 다시 한번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LG카드 임직원 여러분!

2007년도에도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 수출 증가율 하락 및 내수 경기의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며, 카드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민간
소비증가율 또한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가계 부채 또한 600조로 사상 최대금액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가격 거품 붕괴와 맞물려 자칫 대형 금융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당사 인수 경쟁에서 탈락한 하나, 농협을 비롯한
시중 은행들은 카드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死力을 다하고
있으며, 현대 및 롯데 등 후발 카드社들의 공격적인 영업 또한
매우 거센 상황입니다.

이러한 외부적인 환경요인 이외에도 당사는 신한지주로의
진입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열을 再 정비하여 더욱 강력해진 경쟁사들의 도전을
완벽하게 방어하는 한편, Blue Ocean 시장을 선제 / 선점하여
선도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지켜내야 할 뿐만 아니라,
신한으로 가는 길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최근의 성과에 들떠 자만에 빠질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긴장된 자세로 우리에게 닥친 변화와 도전에 맞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LG카드 임직원 여러분!

저는 2007년도 전사의 전략목표를
“Global Top 10으로의 도약” 으로 정하고
전사의 모든 역량을 이에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07년도에 우리 임직원 모두가 지향해야
할 사업전략을 3가지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당사 고유의 핵심 경쟁력을 유지·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매각으로 인해 당사의 브랜드 가치가 저하되거나,
우량 고객이 이탈되는 등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에 훼손이 있어서는 결코 안되겠습니다.

고객과 시장을 우리의 생명과 같이 소중히 여기고, 경쟁사에
이를 빼앗기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성숙기에 접어든 현재와 같은 카드시장에서 고객을 단순히
객체로만 생각해서는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빨리 고객중심의 내부조직, 시스템을 갖추어
우리 스스로가 고객 앞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Individual 마케팅의 본격적인 전개로
천만 고객기반을 견고히 하고, 회원 한명 한명을
‘평생 고객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합니다.

고객의 Needs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장 선도적인
맞춤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고객의 Loyalty와 기여도를 대폭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뛰어넘어, 업계 최고
수준의 지갑 점유율(Wallet Share)을 반드시 달성해야 합니다.

한편 당사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확고한 신용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회원 개개인별로
정교하게 한도와 가격체계를 운영하고, 우량회원 대상의
다양한 금융 新상품을 개발하여, 안정적인 수익 자산을
확충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끊임없는 비용 구조 혁신 활동을 통해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 개선과 함께 비용의 효율화를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선제적인 Risk 관리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특히 ’07년도의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당사의 정상자산이
우량자산 중심으로 확대되도록 신용관리역량 강화를 통한
사전적 Risk 통제와 조기 경보 기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및 선점 입니다.

당사는 공공 및 관수 시장 등 기존의 우월적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기존 시장을 방어하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고
선제 / 선점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합니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금융 통합 IC카드, 모바일 카드 등
新 기술 기반의 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이며, 신용카드 사용빈도가
낮은 새로운 결제 시장에 대해 서도 적극적인 공략을 실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新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모든 임직원의 창의력을 모아
기존 시장과 고객을 再 정의하고 再 발견함으로써 Blue Ocean
발굴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겠습니다.

140년의 전통을 자랑하던 독일의 아그파(AGFA)社는
디지털 사진이라는 첨단 기술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2005년 파산하였습니다.

그들은 파산하기 불과 4년 전인 2001년에는 창사 이래 사상
최고의 필름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파산 4년 전 AGFA社가 정점에 있었을 때 과연 그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였겠습니까?

바로 이 시점에 똑같은 질문을 여러분께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해서, 미래에도
동일한 지위를 보장 받을 수는 없으며, 현재의 상황이 위기임을
자각하고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의 노력을 계속하지 않는 한
그 기업의 미래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영원한 선두가 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늘 바로 이 시점에,
내일을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그 동안의 전략과 비전을 뛰어넘어 능동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해야 할 때입니다.

셋째, 신한 지주와의 통합을 계기로 신한관련 新 시장을 적극
선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신한가족의 일원이 되면 전업계 카드社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은행계의 잇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회사 경쟁력이
크게 제고 될 것입니다.

DB, 채널, 상품 및 서비스 등 모든 자원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 가능한 Benefit을 극대화하고,
신한금융그룹 Captive시장을 최대한 활용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서는 상호 Win-Win할 수 있는 기반을 조속히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신한이라는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을 계기로
「 最大의 고객기반, 最高의 상품력, 最多 Network, 最上의 신용관리력」
을 갖추어, 명실공히 국내를 뛰어 넘어 世界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Global Top 10 카드社」로의 새로운 도약을 힘차게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는 곤란합니다.
국내시장 최고라는 지위에 더 이상 연연하지 말고 우리의 목표와
눈높이를 한 단계 더 높여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모든 관점은 Global Standard에 맞춰야 합니다.
그 동안 선진사례를 모방하고 따라 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 스스로가 미래를 제시하고 진정한
선도자로 거듭 나야 겠습니다.

맨 첫발을 내딛는 선구자의 심정으로,
일등 회사 직원으로서의 당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신한금융그룹으로의 진입에 임해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친애하는 LG카드 임직원 여러분!

지난 3년간은 숱한 도전과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 모두가 자신감을 되찾은 소중한 기간이었으며,

올 한 해 역시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이룬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2007년을 맞이합시다.

아무리 예측 불가능한 무한경쟁이 닥쳐온다고 해도 변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갖춘다면 우리는
시장 內 선도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몸은 심장이 멎을 때 죽지만, 영혼은 꿈을 잃을 때 죽는다!!」
고 합니다.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출발선에 선 지금, 저는 우리 임직원들의
열정과 저력을 믿습니다.

새해에도 LG카드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2일
LG카드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박 해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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