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다곤탑에서 성수를 끼얹는 미얀마의 소녀. |
쉐다곤은 중심탑을 중심으로 수백기의 작은 탑을 세워 놓았다. 또 동서남북을 중심으로 100m가 넘는 회랑을 만들어 놓았다. 햇살이 쨍한 날 쉐다곤탑을 보고 있으면 눈을 뜨지 못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탑이 황금빛으로 빛나기 때문이다. 양곤 사람들은 주말이면 쉐다곤을 방문해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별모양의 꽃 ‘쩨반’을 받치며 다음 생에서는 보다 나은 존재로 태어나기를 빈다.
차욱탓지는 100년 전에 조성된 와불로 남방불교 특유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 와불의 길이는 67m. 부처가 입고 있는 가사와 머리에 두른 관은 모두 황금을 입힌 것이다. 와불의 발바닥에는 108개의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이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108번뇌를 상징한다.
인간이 가진 108번뇌를 발바닥에 새겨놓은 것이 특이한 차욱탓지의 와불. |
칠엽굴은 6차 경정결집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경정결집대회는 부처의 가르침이 왜곡되거나 흔들릴 때 승려들이 모여 회의를 하던 곳으로 가장 최근의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1951년부터 2년 동안 열린 이 대회에서 밍군이란 스님이 8만대장경에 버금가는 경전을 한 자도 틀리지 않고 외워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까마메 파고다는 ‘세계 평화의 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953년에 조성된 이 탑에는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이 사리는 1948년 미얀마 독립 후 인도의 네루 수상에게 요청해서 받은 것을 봉안했다. 까마메의 외벽에는 세계의 불상을 본 떠 만든 게 있는데, 이 가운데는 속리산 법주사 청동미륵불을 본 떠 만든 불상도 있다.
미얀마 7개민족의 전통을 볼 수 있는 내셔널 빌리지. |
미얀마는 우기(5월 말∼10월)와 건기(11∼4월)가 뚜렷하다. 연간 강우량(2530㎜)의 대부분이 우기에 내린다. 따라서 우기에 여행을 할 때는 비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게 좋다.
그러나 우기라 하더라도 대부분 스콜(국지성 소나기)이라 여행을 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 또 비가 그치면 햇살이 강렬하다, 선블록이나 선글라스도 필요하다. 미얀마 여행은 대부분 불교유적을 돌아보는 것이다. 사원이나 석탑을 보러 갈 때는 항상 신발과 양말을 벗어야 한다. 따라서 슬리퍼나 샌들을 준비하는 게 아주 유용하다. 또 우기에는 비가 잦아 사원의 경우 바닥이 미끄럽다. 미끄러지 않도록 조심해서 걸어다녀야 한다.
양곤 도심을 오가는 차량의 90%는 일본에서 수입한 중고차다. 이 차들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그러나 주행 방향은 한국과 같다.
따라서 승합차나 버스에서 내릴 때는 차도쪽으로 내리게 되어 있다. 버스를 타고 내릴 때는 항상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야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는다.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인천∼양곤간 전세기를 운항해온 대한항공은 지난 5월 24일부터 주 2회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 11월부터는 주 4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미얀마로 가는 여행상품은 4박5일 일정으로 짜여진 게 대부분이다.
하나투어(www.hanatour.com)가 내놓은 4박5일 상품은 양곤과 바간 등지를 돌아보며 호텔·식사·공항세·여행자보험 포함 74만9000원부터다. 미얀마의 중부 이레 호수의 아름다운 호반마을 헤호까지 포함하는 상품은 94만9000원부터다. (02)212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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