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희정기자] 연이틀 약세를 면치 못하던
EBT네트웍스(047940)가 신주인수권 행사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EBT네트웍스는 오후 2시 15분 현재 전날대비 10.34% 오른 1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BT네트웍스는 지난 21일 6억4000만원 규모의 1회차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신주인수권(워런트)이 행사돼 98만2438주의 신주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된 신주는 29일 상장될 예정이며 행사가격은 652원이다.
보통 BW를 행사하게 되면 주식가치가 희석돼 주가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EBT네트웍스는 오히려 반대로 급등하고 있는 셈.
이에 대해 EBT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BW 행사주체는 미국 투자사인 킹슬리 인베스트먼트로 지난 3월부터 수차례 BW를 조금씩 행사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현재 상황은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높아진 미국 캔젠사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BT네트웍스은 지난 2003년 투자를 통해 캔젠의 주식 10.29%를 획득했으며, 방광암 조기 진단 시약인 MSA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내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측은 캔젠이 나스닥시장에 상장될 경우 막대한 평가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