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은행권 최초 채널계 멀티 클라우드 체계 구축

  • 등록 2025-01-13 오전 9:38:18

    수정 2025-01-13 오전 9:38:18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케이뱅크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클라우드를 채널계에 도입하는 등 은행권 최초로 채널계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뱅크 사옥 전경.(사진=케이뱅크)


채널계는 은행 뱅킹 시스템 중 하나로 앱 접속과 조회·이체, 상품 가입 등 앱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앱을 통해서만 고객 접점이 형성되는 만큼 채널계의 중요성이 매우 크며, 안정적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채널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지난 2023년 채널계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적용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까지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했다. 멀티 클라우드는 복수의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체계다. 다양한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하는 만큼 효율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장애 발생 시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하나의 클라우드 기업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어 시스템 중단 없이 운영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 IDC주센터와 2개의 클라우드를 3중화로 함께 운영하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멀티 클라우드 체계는 케이뱅크가 기술 내재화를 통해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이 외주로 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케이뱅크는 MSP 없이 클라우드 기술 숙련도가 높은 사내 전문인력이 직접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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