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 기업 女임원, 2년새 3.0%p↑…대부분 ‘사외이사’

185곳 여성 등기임원 비중 16.1%
여성 사외이사 92%…남성은 54%
KCC?KG스틸 등 7곳 女임원 2년간 '0명'
  • 등록 2024-10-02 오전 8:48:21

    수정 2024-10-02 오전 8:48:21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여성 등기임원 비중이 최근 2년 새 3.0%포인트(p) 증가했다.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은 사외이사로 나타났다.

(사진=CEO스코어)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196곳을 대상으로 등기임원 현황을 비교한 결과 이들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은 2022년 6월 말 172명(13.1%)에서 지난달 말 226명(16.1%)으로 54명(3.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외이사는 2022년 6월 말 160명에서 지난달 말 208명으로 48명 늘었다. 올해 기준 전체 여성 등기임원의 92.0%가 사외이사인 셈이다. 다만 2022년 6월 말(93.0%)과 비교하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1.0%포인트 줄었다.

남성 등기임원은 같은 기간 1144명에서 1174명으로 30명 느는 데 그쳤다. 남성 사외이사는 620명에서 634명으로 늘었으나, 비중은 54.2%에서 54.0%로 0.2%포인트 감소했다.

여성 등기임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기업은 2022년 6월 말 22곳에서 올해 9월 말 13곳으로 2년 간 9곳 줄었다.

이는 2020년 개정된 자본시장법이 유예기간 2년을 거쳐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규정에도 9월 말 기준 여성 등기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곳은 13곳이나 됐다. 2022년 6월 말에는 22곳이었다.

특히 △KCC △넥센타이어 △KG스틸 △에스디바이오센서 △코오롱글로벌 △HDC △삼양홀딩스 등 7곳은 2년간 여성 등기임원이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등기임원이 2인 이상인 기업은 2022년 19곳에서 올해 43곳으로 24곳 늘었다. 여성 등기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크래프톤(4명), 카카오(4명), SK아이이테크놀로지(3명), SK이노베이션(3명), 기아(3명), 아모레퍼시픽(3명) 등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등기임원 여성 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크래프톤(57.1%), 카카오(50%), SK아이이테크놀로지(50%) 등 3곳이다.

오리온홀딩스의 경우 2022년 자산 2조원 미만으로 여성 등기임원이 없었지만 지난해 1분기 자산 2조원을 넘어서면서 여성 등기임원을 선임, 올해 9월 말 기준 2명(40%)의 여성 등기임원을 보유 중이다.

(사진=CEO스코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습 드러낸 괴물 미사일
  • 국민에게 "충성"
  • 화사, 팬 서비스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