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불만’…광주 치과병원에 폭발 테러한 70대, 구속 송치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병원, 141만원 피해
  • 등록 2024-08-27 오전 9:58:49

    수정 2024-08-27 오전 9:58:4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광주의 한 치과병원에 폭발물 테러를 한 7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3일 오전 9시 45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서부경찰서에서 경찰이 병원서 폭발 테러를 한 70대 남성을 조사실로 데리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79)씨를 27일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14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담긴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범행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폭발 이후 화재가 발생해 병원 내부 10㎡가 훼손되는 등 소방서 추산 141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김씨는 해당 병원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5차례 보철치료(크라운)를 받았으며 통증을 호소하며 항의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통증이 심해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주거지 인근에서 산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을 묶은 폭발물을 직접 제작해 범행했으며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2시간여 만에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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