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리, 세계 해킹대회 데프콘서 우승…대회 최초 3연승

지난 9~11일 미국서 개최
총 12개 본선 진출팀 참전
"글로벌 경쟁력 지속 높일 것"
  • 등록 2024-08-12 오전 10:27:42

    수정 2024-08-12 오전 10:27:42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보안업체 티오리가 지난 9~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해킹대회 데프콘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해킹대회 데프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티오리)
이번 우승으로 티오리는 8회 최다 우승에 이어 3연승을 달성하게 됐다. 티오리에 따르면 한 팀이 3년 연속 우승한 건 데프콘 사상 최초다. 데프콘은 유명 해커인 제프 모스가 1993년 설립한 해킹 콘퍼런스이자 해킹방어 대회로, 올해 32번째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다.

티오리는 사내 해킹대회 동아리 ‘더덕’(The Duck)을 중심으로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피피피’(PPP),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 대학의 ‘메이플 베이컨’(Maple Bacon)과 ‘엠엠엠’(MMM)이라는 연합팀으로 참여했다. 총 12개의 글로벌 본선 진출팀과 겨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2위와 3위는 연합팀인 블루워터(Blue Water)와 슈퍼다이스코드(SuperDiceCode)가 각각 차지했다.

MMM팀 리더로 역할한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3년 연속 우승은 결코 쉽지 않은 결과임에도 함께 한 팀원들의 훌륭한 실력과 열정,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비오비(BoB)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본선에 함께 진출했던 슈퍼다이스코드, 하입보이, 콜드퓨전팀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 화이트햇 해커의 우수성을 입증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티오리는 지난 2022년 아시아2G캐티탈, 두나무 등으로부터 2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과 삼성 등 국내외 주요 IT 기업·기관에 웹 2.0과 웹 3.0을 아우르는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보안 태세 관리 자동화 플랫폼 ‘진트’, 5만명 이상 회원 수를 보유한 사이버보안 교육 플랫폼 ‘드림핵’, 버그바운티 플랫폼 ‘패치데이’ 등을 운영 중이다.

박세준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입증해 나갈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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