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세계 4대 디자인 대회로 꼽히는 ‘2023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공기제균청정기(PI-DD)는 엘리베이터 내부 층 표시기에 공기살균과 청정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타공된 홀 디자인으로 별도의 디스플레이 분리 없이 탑승자나 관리자가 자연스럽게 작동 상태를 인지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공기 흡입구와 배출구를 상부에 배치해 심미성을 높이고 자석식 커버를 적용해 유지 관리를 쉽하게 했다.
PI-DD를 디자인한 윤학남 현대엘리베이터 디자인연구소 매니저는 “코로나19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내의 공기 정화와 살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기존에는 별도의 살균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법이 사용돼 왔으나 PI-DD는 층 표시기에 이를 접목해 공간 효율과 심미성을 높였다”고 했다.
심사단은 “공기청정기와 살균기의 수요가 높지만 기존 부착형 제품은 엘리베이터 인테리어 디자인을 해치는 측면이 있었다”며 “PI-DD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지지 않으면서도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1957년부터 일본산업디자인진흥회가 주최하고 있는 굿 디자인 어워드는 일반 소비재부터 시스템·서비스·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사용성·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다. 독일의 레드닷(Red Dot),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4대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게 됐다.
| 현대엘리베이터 공기제균청정기(PI-DD).(사진=현대엘리베이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