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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울산에서 언론과 만나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을 강행처리한 것에 대해 “마약에 도취해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불치의 질병에 걸린 것 같다”며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자는 제안은 온갖 핑계로 거절하더니 200일 넘게 길에서 살다시피 한 참사 유가족들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 그 유가족들의 뜻을 받드는 야당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비난 퍼부으니 이해 되지 않는다”면서도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 해도 금도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 김재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 등 이분들이 상대 진영과 국민을 향해서 내뱉은 극단적 언행을 한번 살펴보시라”며 “국민 통합은 커녕 국론분열, 대결을 조장할 극우인사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잊은 심각한 자기부정”이라며 “자유 대한민국을 무너뜨린 과거나 자유 대한민국 발전을 가로막는 세력들이 나라 도처에 조직과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지금이 냉전 시대도 아닌데 대체 무슨 말씀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물가폭등으로 인한 정부의 경제 대책 마련과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라면 값 50원 인하, 이런 식으로 해결될 상황이 결코 아니다”라며 “정부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연일 경기 침체, 민생고 뉴스가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출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자 중에서 약 300만 명이 원금의 이자를 갚느라고 최소한의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생이 그야말로 벼랑 끝에 있다. 그런데 정부·여당 대응을 보면 응급 중환자를 앞에 놓고 병원의 경영 실적을 따지는 꼴”이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그는 “하반기 남은 6개월 동안이라도 경제 정책 전환을 통해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하루빨리 추경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저보고 추경 노래를 부른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던데 민생이 회복될 수 있다면 민생 노래가 아니라 민생 춤이라도 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