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글로벌 웹툰 불법 유통 대응 TF팀(P.CoK팀)은 지난해 총 206개의 불법 유통 관련 텔레그램 그룹, 13개 대형 불법 번역 그룹과 연계된 도네이션 채널 32개를 폐쇄시켰다. 인도네시아는 인터넷 이용자의 63%가 불법 콘텐츠를 이용할 만큼 저작권 인식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인니 대형 불법 번역 그룹 운영자가 “카카오웹툰 번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다수의 불법 번역 사이트가 백기를 들었다.
카카오엔터 측은 “불법물 대부분이 폐쇄형 커뮤니티에서 유통되고, 시시각각 변하는 은어를 통해 공유되기 때문에 자동화 툴로는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폐쇄형 커뮤니티에 잠입하고, 은어 맥락까지 파악하려면 각 언어권별 전담인력을 통한 체계적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 법무실장 겸 불법 유통 대응 TF장은 “2021년 TF팀 출범 이후 현재까지 불법물 약 920만건을 적발하고, 검색 차단 키워드 약 7000건을 등록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이용자 대상 참여형 인식 개선 활동, 불법 사이트 고소를 위한 증빙용 침해 현황 DB 수립 등 보다 다각적인 접근법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