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장쑤성 대표단 만나 "中 제조업 첨단화 지원할것”

제조업·민영기업 몰린 장쑤성 대표단 찾아
“中, 다양성 갖춰…고도화 위해 노력해야”
美견제 대응하듯 연일 기술 자립자강 강조
  • 등록 2023-03-06 오전 10:30:39

    수정 2023-03-06 오전 10:30:39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표단 가운데 가장 먼저 장쑤성 대표들을 만나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5일 장쑤성 대표단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통신)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인대 개회식이 끝난 뒤 장쑤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중국은 언제든 제조업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중국 제조업은 분야와 품목 등 다양성을 갖추고 있어 고도화를 통한 전면적인 개선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가 첨단 제조업의 발전을 대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은 식량과 제조업, 이 2가지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면서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대국은 이 두 가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장쑤성 대표단에 ‘고품질 발전 추진’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전일 전인대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0% 안팎으로 제시했다. 중국이 양회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이를 공개하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목표치다. 이 같은 보수적인 목표치 설정은 양 보다 질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중국 정부가 줄곧 강조하는 ‘고품질 발전’과 맞닿아 있다.

이밖에도 시 주석은 장쑤성 대표단에 민생 보장, 민생 해결, 전염병 예방과 통제 등을 함께 주문했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한 이후 양회 기간 장쑤성 대표단을 두 차례 방문했다.

이처럼 시 주석이 장쑤성 대표단을 찾은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견제에 대응해 첨단 제조업 발전과 기술 자립·자강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장쑤성은 선진 제조업과 민영기업 육성 등 핵심 경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리커창 총리는 전일 전인대 업무 보고에서 미국의 압박을 의식하듯 “과학 기술 정책에서 자립·자강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되 정부가 핵심적인 기술적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자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지지하듯 이날 중국 재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지원을 목적으로 산업과 제조업 분야에 대한 특별 자금을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33억위안(약 2조4985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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