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기은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고 건전한 기풍이 흐르는 IBK가 돼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과 윤리를 지키고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건강한 토론과 새로운 시도가 넘쳐나는 은행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이어 “작은 이익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며 “큰 소명을 생각하고 서로를 예의와 존중으로 대할 때 은행 품격이 높아지고 당당해질 수 있다”고 했다.
국책은행 본분을 유념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지난 60년간 IBK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라는 질문을 항상 가슴에 담아달라”며 “IBK 존재 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 주고 고객 꿈과 가능성을 찾아주는 노력이 체화될 수 있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이날 이임식 단상에서 송별사를 통해 “때로는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투쟁이 있었지만, 행장은 IBK의 가장 큰 어른이었다”며 “직원 보호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보상 체계도 함께 고민하며 과감하게 실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9년 만에 S등급을 받고 일괄전환 직원의 정원 통합 등 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