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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천공항 로봇배달 서비스는 공항 이용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각 게이트에서 빵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앉은 자리까지 배달받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매장에서 가장 먼 250미터 가량 떨어진 게이트에서도 로봇 배달을 이용할 수 있어 이용객 편의가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문은 게이트 앞 좌석마다 비치된 QR코드로 손쉽게 가능하다. 배민 앱 내 QR 코드 리더 기능을 통해 가게와 메뉴를 정하고 결제하면 배달로봇이 주문 장소로 배달한다. 영문 페이지도 제작돼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를 스캔한 뒤 영문페이지에 접속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결제는 내국인의 경우 기존 배민 앱 결제와 동일하지만, 외국인은 신용카드만 가능하다. 시범운영 기간 중인만큼 가게에 수수료나 배달비를 부담하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8시간으로,
특히 이번에는 국산 배달로봇 ‘에어딜리(모델명 LG클로이 서브봇 서랍형)’가 투입된다. 에어딜리는 LG전자가 개발한 로봇으로, 이미 병원과 오피스에서 배달로봇으로 활용되고 있다. 2곳의 서랍형 적재 공간을 갖췄고 최대 17㎏(상단 서랍 5㎏·하단 서랍 12㎏)까지 적재할 수 있다. 9.2인치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로봇 상태를 표시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이미 인천공항 내 안내로봇 ‘에어스타’를 보급하고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서비스실장은 “이번 인천공항 실내 로봇배달서비스는 공항 이용객에게는 게이트에 앉아서 음료나 간단한 식품 등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고, 입점 가게에는 신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며 “인천공항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도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앉은 자리에서 배달받을 수 있는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입점 가게와 로봇 수를 늘리는 한편, 서비스 수요가 확인되면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