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공주·국회박물관서도 활동한다

2018년 도입 ‘큐아이’ 서비스 확대
몸체 앞뒤 화면 2개로 안내도 제공
  • 등록 2022-06-09 오전 9:35:19

    수정 2022-06-09 오전 9:35:1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회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서도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서비스를 확대해 국회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도 새롭게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큐아이는 ‘문화’(Culture)와 ‘큐레이팅’(Curating),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문체부는 2018년부터 AI 대화 서비스와 자율주행기반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문체부 주요 문화시설 11곳에서 ‘큐아이’ 17대를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문화해설 활동 모습(사진=문체부).
‘큐아이’는 방문객이 ‘하이 큐아이’라고 이름을 부르고 질문을 하면 약 15만 건의 지식데이터에서 적절한 답을 찾아 답변해준다. 뿐만 아니라 각종 전시물 앞을 이동해 다니면서 수어 해설, 동행 안내, 어린이 해설, 다국어(한·중·일·영) 해설 등을 제공, 문화 향유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어린이, 외국인 등의 문화관람을 돕고 있다.

국회박물관에서는 국회 100년의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맞춤형 해설 서비스를 구축하고,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실인 웅진백제실과 충천권역 수장고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기존 모델(2018년형)의 기능을 개선한 다채로운 기종의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큐아이’ 몸체 앞면과 뒷면에 화면을 각각 부착, 총 2개의 화면을 통해 이동 중에도 문화해설과 안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2023년부터는 산간벽지 거주자, 지체 장애인, 소아 병동 환자 등을 위한 원격 관람용 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큐아이’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시설 이용과 대면 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해설 서비스 8만 건 이상, 인공지능 안내 서비스 46만 건 이상을 수행해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문화 향유가 이미 우리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22년 1~3월) 문화해설 약 3만 회를 진행해 크게 활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채로운 로봇 도입을 통해 관람객들이 기존에 없던 문화해설 서비스를 체험하고 각종 비대면과 맞춤형 서비스를 받음으로써 문화 향유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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