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겨냥한 이준석 "당밖 후보군 비판 메시지 자제 부탁"

28일 최고위원회의서 이같이 발언
"7월 1~8일 범야권 대통합 위한 일괄복당 신청 기간 둘 것"
  • 등록 2021-06-28 오전 9:52:05

    수정 2021-06-28 오후 2:10:2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듯 “당내 잠재 후보군은 당밖 후보군에 대해 우려 섞인 비판 메시지는 자제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빔밥을 국민 앞에 내놓기 전에 빠진 재료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당내 대권 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홍 의원은 당 밖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신상품`에 비유하며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며 “검찰총장이라는 법의 상징에 있으셨던 분이 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정도 비리 의혹이나 추문에 싸여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저격했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 대선 주자들은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많이 발굴해달라. 범여권의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 심판을 원하는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7월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범야권 대통합을 위해 일괄 복당 신청을 두겠다”며 “탄핵 기점 이후 정치적 사유로 탈당하거나 분당으로 당에 함께 못하는 분들에 대해 문호를 열 것이다. 큰 결격 사유가 없는 이상 모두 받아들이겠다”고도 결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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