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 아파트 환기장치 케어 서비스를 통해 환기 필터를 교체하는 모습. (사진=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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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웨이는 최근 ‘아파트 환기장치 청소’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파트 환기장치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라돈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가정 내 필수 설치 가전이다.
환기장치 청소 서비스는 공기질 관리 전문가인 ‘홈케어 닥터’가 가정을 방문해 환기 환경 진단부터 제품 점검, 분해 청소, 필터 교체 등을 돕는다. 환기장치 필터를 교체한 지 4개월 이상 지났거나 새로 이사한 집, 반려 동물과 생활하는 집 등에서 이용하면 효과적이라는 게 코웨이 측 설명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환기장치는 미세먼지가 많거나 추운 날씨에 효과적인 환기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고객이 직접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중견·중소 가전업체 사이에서 ‘환기가전’ 시장이 새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공기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환기가전은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필터로 걸러 들여와 일반 공기청정기보다 미세먼지나 각종 오염물질 제거에 더 효과적이다. 각 업체는 환기가전 관련 서비스와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 청호나이스 ‘환기 공기청정기 OA’. (사진=청호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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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창문을 닫은 상태로도 환기가 가능한 ‘청호 환기 공기청정기 O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염된 실내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한 뒤 외부에서 흡입한 공기를 4단계 필터 시스템을 거쳐 실내로 공급한다. 바깥 창을 닫고 사용하면 공기청정기로도 사용할 수도 있고, 창틀에 설치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도 높다. 또한 창틀 높이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자유로운 슬라이딩 월을 적용해 별도 공사나 시공 없이 설치할 수 있다. 분리나 이전 설치도 시공형 제품보다 편리하다.
보일러 기업 대성쎌틱에너시스도 최근 ‘대성 S라인 환기시스템’을 출시해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성 S라인 환기시스템은 한 대로 모든 방의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버려지는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해 사용하는 ‘전열교환 시스템’을 적용해 전력 부하가 커지는 여름이나 겨울 20%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허받은 BLDC 모터를 소음도 도서관 수준으로 낮췄다. 탑재한 헤파필터는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을 통해 0.3마이크로미터(㎛) 이상 초미세먼지를 99% 제거하는 효과도 입증받았다.
| 공기청정과 환기가 동시에 가능한 ‘대성 S라인 환기시스템’ . (사진=대성쎌틱에너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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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공간마다 특화한 환기가전도 등장했다. 경동나비엔은 주방 요리 매연 제거에 효과적인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를 선보였다. 키친플러스는 공기청정과 청정환기 기능을 동시에 갖춘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응용해 실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주방 공기질 관리에 방점을 뒀다. 3D 에어후드로 ‘에어 커튼’을 만들어 요리 시 오염물질이 집안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환기전문기업 힘펠은 욕실 환기가전 ‘제로크프라임’을 출시했다. 제로크프라임은 욕실 환경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풍량 조절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10단계 환기 풍량 조절 기능을 적용했다. 욕실 내 습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환풍구 내·외부를 분리하는 역류방지 전동댐퍼를 이중으로 적용해 층간 퍼지는 담배연기나 각종 악취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환기가전 시장은 약 1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간 환기가전 업체들은 아파트 단지 등 대형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에 주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규모 사업장이나 일반 가정에서도 환기가전 설치가 늘어나면서 설치가 쉽고 저렴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올해는 환기가전 시장이 최소 두 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일반 공기청정기보다 성능이 뛰어난 환기가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규모 아파트 건설 같은 B2B 중심에서 일반 사업장이나 가정에도 설치가 늘어나면서 환기가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힘펠 프리미엄 욕실 환기가전 ‘제로크프라임’. (사진=힘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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