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통일부 첫 여성 대변인에 이종주

교류협력실장에 백태현
  • 등록 2021-02-07 오후 3:06:42

    수정 2021-02-07 오후 9:47:5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종주(사진) 인도협력국장이 통일부 창설 이래 52년 만에 최초의 여성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통일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위공무원 및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8일부터 적용된다.

통일부 대변인은 민감한 남북 현안과 관련해 매일 언론과 상대해야 한다. 한반도 이슈는 물론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해서도 정통해야 한다.

통일부는 이 신임 대변인에 대해 “통일정책, 인도협력, 교류협력, 남북회담, 정세분석 등 통일부의 주요 직책과 주미대사관 참사관,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2009년 3월 정부부처 최초 여성 부대변인으로서 이미 대언론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0회에 합격, 1998년부터 통일부에 몸담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각각 정책학,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군사안보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수료하는 등 ‘공부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여성 대변인 임명 배경으로 “인사 운영의 균형과 화합 차원”을 내세웠다. 통일부는 전체 여성 직원 비율이 44.2% 달하지만 여성 관리자 비율은 이에 미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기획재정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 핵심 보직을 여성으로 임용하고 연말 부이사관 승진 심사에서 승진자 3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선정하는 등 여성 관리자 확대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통일부는 백태현 정세분석국장을 교류협력실장으로 임명하고 김창현 교류협력실장은 남북회담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다음은 통일부 고위공무원·과장급 인사발령 내역.

◇고위공무원 상향전보 △교류협력실장 백태현

◇고위공무원 전보 △남북회담본부장 김창현 △대변인 이종주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추석용 △인도협력국장 박철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정준희 △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 박형일

◇부이사관 승진임용 △통일부 구병삼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오미희

◇과장급 전보 △대변인실 공보담당관 차덕철 △코로나19긴급대응반장 지승우 △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김상영 △통일정책실 정책협력과장 백혜경 △교류협력실 교류총괄과장 조중훈 △교류협력실 사회문화교류정책과장 박성림 △교류협력실 사회문화교륙운영과장 조혜실 △정세분석국 정세분석총괄과장(19일자) 마경조 △정세분석국 통일인공지능빅데이터추진단장 이경 △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 남종우 △남북회담본부 회담 2과장 최원연 △남북회담본부 회담 3과장 △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연락과장 이종희 △통일연구원 교육총괄과장 정소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관리후생과장 엄형율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배충남 △남북출입사무소 경의선운영과장 고인곤 △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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