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절반 "양도세 중과세 한시적 감면·폐지 찬성"

리얼미터 설문조사 결과
양도세 완화 찬성 50.1%, 반대 40.8%
20~30대 찬성 높아…60~70대 반대 높아
  • 등록 2021-01-18 오전 9:02:25

    수정 2021-01-18 오전 9:02:2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은 부동산 양도소득세 완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리얼미터는 지난 15일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동산 매물을 늘리기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폐지하자는 주장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이 50.1%(매우 찬성 23%, 어느 정도 찬성 2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한다’는 40.8%(매우 반대 23.7%, 어느정도 반대 17.1%)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9.1%였다.

서울에서는 찬성 응답이 55.5%, 반대 응답이 35.9%로 나타났고, 대전·세종·충청(찬성 54.9% vs 반대 44.0%), 부산·울산·경남(찬성 54.0% vs 반대 36.0%)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반대 입장이 54.3%로 찬성(36.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천·경기(49.6% vs. 42.1%)와 대구·경북(44.8% vs. 36.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8.4%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30대(찬성 58.4% vs. 반대 40.4%)와 20대(56.8% vs. 25.4%)에서는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해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30대에서는 ‘매우 찬성’이 34.0%로 적극 긍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60대(35.0% vs. 54.2%)와 70세 이상(40.6% vs. 51.9%)에서는 찬성보다 반대가 많았다. 60대에서는 ‘매우 반대’ 32.6%로 적극 부정 응답이 평균 대비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705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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