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96년 만에 새 교회 신축

4일 시리아 정교회 신축교회 착공식
1923년 터키 공화국 수립 이후 처음
  • 등록 2019-08-04 오후 9:23:05

    수정 2019-08-04 오후 9:23:05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923년 터키 공화국 수립 이후 처음으로 이스탄불에 새 기독교 교회가 들어선다.

4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예실쿄이에서 공화국 건립 후 96년 만에 시리아 정교회의 신축 교회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공동체를 위해 예배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터키 공화국의 의무”라며 새 교회 착공을 축하했다.

그는 또 “터키에 애정을 갖고 공헌하는 사람은 누구나 1등 시민”이라며 “우리 마음속에 차별이 있던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정교회는 2009년 정부에 새 교회 건립 허가를 요청했으며, 터키 정부는 지난 2015년 교회 건립을 허가했다.

국민의 99%가 무슬림인 터키는 그간 교회의 보수와 리모델링만 허용했으며, 교회 신축은 허가하지 않았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새 교회는 4400㎡ 부지에 5층 높이로 지어지며, 약 1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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