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故 하동호·김윤식 교수에 감사패

문학 관련자료 및 유산 30억원 기증·기부
도종환 장관 "한국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
  • 등록 2019-03-26 오전 9:22:05

    수정 2019-03-26 오전 9:22:05

국문학 연구의 대가이자 1세대 문학평론가인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국립한국문학관에 소장자료를 기증한 고 하동호(1930~1994) 교수의 유족과 유산을 기부한 고 김윤식(1936~2018) 교수의 유족에게 감사패를 증정한다.

고 하동호 교수는 공주대 교수를 지낸 우리나라 서지학의 권위자로 국내의 대표적인 문학자료 소장가로 평가받고 있다. 고 하동호 교수의 아들 하태석 씨는 작년 8월 10일 고인이 평생을 바쳐 수집한 문학 관련 자료 약 4만여 점을 국립한국문학관에 기증했다. 이번 감사패는 아들 하태석 씨를 대신해 고인의 부인인 조옥선 여사가 받을 예정이다.

고 김윤식 교수는 서울대 교수를 지낸 국문학 연구의 권위자이자 대표적인 문학평론가다. 고 김윤식 교수의 부인인 가정혜 여사는 지난 3월 15일 김윤식 교수가 남긴 유산 30억 원을 국립한국문학관에 기부했다. 이번에 감사패를 직접 받을 예정이다. 고 김윤식 교수가 생전에 수집했던 자료들도 기증할 계획이다.

도 장관은 “고 하동호 교수님의 자료와 고 김윤식 교수님의 기금은 국립한국문학관의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한국문학 유산을 계승하고 한국문학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국립한국문학관이 2022년에 차질 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가 자료구축소위원회를 통해 수집한 채만식의 ‘탁류’ 초판본. 국내 유일본으로 서지학 권위자 고(故) 하동호 교수의 유족을 통해 기증을 받았다(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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