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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는 불신임 투표에서 151명의 의원 표를 받으며 승리했다. 불신임 표를 던진의원은 148명으로, 차이는 단 3표에 불과했다.
이날 불신임은 마케도니아 국가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다.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는 지난해 6월 마케도니아 국명을 ‘북마케도니아’로 바꾸기로 하고, 마케도니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O)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국가적 자부심이 큰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이 그를 배출한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지인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지방에 대한 영유권을 시사한다며 반발해 왔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의 국명을 인정하지 않은 채 마케도니아를 수도 이름을 딴 ‘스코페(Skopje)’로 부르고 있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의 합의 이후 공은 그리스로 넘어갔지만, 그리스에서는 우파 야권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치프라스 총리는 불신임 투표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