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10일 개막

13일까지 4일간 코엑스·르 메르디앙 호텔 개최
44개국 한국어 교육 전문가 200여 명 참가
송승환·최진기·조승연 등 강연자로 나서
  • 등록 2018-07-10 오전 9:21:36

    수정 2018-07-10 오전 9:21:36

지난해 열린 ‘2017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현장(사진=문체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들과 국내외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2018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한다.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해외 한국어 교육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한국어 교육 전문성을 키우고 한국어 교육자 간의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한 행사다. 올해는 101개 세종학당 교원과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 한국어 교육 전문가 등 44개국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어로 빚은 꿈,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과 교원 연수, 문화 체험 등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의 새로운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1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배우 안성기가 참여한 ‘당신은 한국어 홍보대사’라는 홍보영상 상영으로 시작한다.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한국문화와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오후에 진행하는 문화포럼에서는 tvN ‘어쩌다 어른’의 인기 강사 최진기와 7개 국어에 능통한 언어천재 조승연 작가가 각각 ‘소통의 언어로서의 한국어, 4차 산업혁명이 답하다’ ‘언어와 소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우수 세종학당 운영기관장(대학 총장·부총장)을 처음으로 초청해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 세종학당 우수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터키 앙카라대학교 총장, 몽골국립대학교 부총장 등 총 20여 명의 대학 관계자가 함께 한다.

이어 11일부터 3일간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교원 재교육과 세종학당 운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분과별로 △누리-세종학당 콘텐츠 활용 문화교육 △전통문화 교수법 △문화교육 컨설팅 등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 연수가 이어진다. 전통문화 체험과 난타 관람 등 문화 체험 활동도 마련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13개국 16개소의 신규 세종학당 지정서 전달식과 폐회식으로 막을 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번 행사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및 한국문화의 보급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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