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장단기 금리차는 미국 국채 30년물과 5년물의 금리 또는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데이터간의 차를 말한다. 최근 각각 34bp, 50bp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간에도 이를 해석하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FRB, 연은) 총재는 올해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2001년과 2007년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경기침체가 나타났다. 반면 랜달 퀼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장단기 금리 차 축소가 경기침체를 예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 기자회견에서 “장단기 금리 차가 경기침체를 예견하는 지표라는 주장엔 동의하나 실제 침체 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단기 금리차 축소가 증시 조정이나 침체를 의미하진 않는단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금리 차 축소 자체를 침체 신호로 보기 어렵다”며 “2013년 이후 장단기 금리차 축소 구간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7% 올랐다”고 말했다.
이번 장단기 금리차 축소 사이클은 2013년 긴축 발작때부터 시작됐단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연준은 2013년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고 2015년 12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며 “정책금리는 상대적으로 단기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금리 상승이 장단기 금리차 축소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부담에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올해 유가 평균 전망치는 65달러로 소폭 하락을 예상한다. 노 연구원은 “유가에 따른 장단기 금리차 축소는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폭의 증시 조정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을 때”라며 “잡음이 많은 시장이지만 당장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