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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스키선수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해 지난 23일 방북한 우리측 선발대 12명이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후 육로로 귀환한다.
이번 선발대에는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국립공연단체를 담당하는 정상원 공연전통예술 과장이 포함돼 있다. 이번 남북 합동문화행사가 순수예술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공연 형태로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이번 공연에서 K팝 또는 대중가요 공연을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문체부 관계자는 “김 원장은 공연기획을 전문으로 한 경험이 있어서 선발대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K팝 공연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선발대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지를 돌아보고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사 준비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이 될 가능성도 높다. 정상원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장이 선발대에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인 걸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간이 많지 않아 국립예술기관 중심으로 공연 참가자를 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의 윤곽은 이날 오후 선발대 귀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남북 합동문화행사는 지난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올림픽 개막 전 행사를 열기로 남북이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로 남북이 함께 준비하는 문화행사인 만큼 그 내용과 형식은 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