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J 인터내셔널 임영빈 대표 인터뷰 - ‘좋아서 시작한 JAJ 인터내셔널, 목표는 최고를 향한다’

  • 등록 2016-11-08 오전 9:25:06

    수정 2016-11-08 오전 9:25:06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카본 파이버는 고성능 자동차는 물론 레이스카에서 외면할 수 없는 아이템이다. 덕분에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카본 파이버라는 ‘존재’ 자체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다. 덕분에 최근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진 패션 잡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JAJ인터내셔널이 카본 파이버를 원단처럼 활용해 패션 잡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JAJ인터내셔널은 단단하게 마감을 하던 기존의 카본 파이버와 달리 원단 고유의 부드러운 감성을 살린 제품들을 선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JAJ인터내셔널의 임영빈 대표를 만나 J&J 인터내셔널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흥미에서 시작된 JAJ인터내셔널

사실 상 JAJ 인터내셔널의 시작은 ‘관심’에서 시작됐다. 임영빈 대표를 비롯해 세 명의 설립자는 모두 “카본 파이버로 잡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JAJ인터내셔널의 제품들은 단 세 명의 설립자들이 가지고 싶은 것이었다. 임 대표는 “제품을 만든 후 주변의 지인들이 제품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됐고, 주변 사람들이 구매, 제작 의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본 파이버를 활용한 잡화였던 만큼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임영빈 대표는 “실제로 제품 의뢰를 준 사람들 중에는 현역 레이서 분들도 계셨다”라며 “아무래도 고성능 자동차나 레이스카에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셨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런데 설립자 세 명 모두 ‘제작, 판매 과정에서 세무적으로 범법 행위로 이어지면 안 된다’라며 세무 관리를 위해 지분을 나눠 사업자를 냈다. 대신 우리는 재고 관리 및 고객 응대의 스트레스를 최소로 줄이기 위해 인터넷, 이메일 만으로도 주문을 받았고, 선입금 후 제작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이 형태는 지금과 큰 차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임 대표는 “마침 JAJ인터내셔널 설립 멤버 세 명이 무역, 제조, 경영 등 사업에 필요한 능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었다”라며 “처음 소규모로 시작되었던 사업은 생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2015년 7월부터 본격적인 J&J 인터내셔널의 행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카본 파이버와의 싸움

JAJ인터내셔널의 가장 큰 고민은 ‘카본을 다룰 때 어떻게 다룰 것인가?’였다. 임영빈 대표는 “카본 파이버는 결국 기본적인 형태는 섬유 구조인데, 섬유 고유의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래서 표면 처리 및 원단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앞으로도 제작 및 관리에 있어 JAJ인터내셔널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본 파이버 원단의 마감 등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JAJ인터내셔널 역시 처음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임 대표는 “일반적인 원단으로 가방을 잡화를 만드는 것과 카본 파이버 원단으로 만드는 난이도는 차원이 다르다”며 “JAJ 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력 확보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실제로 카본 파이버를 원단으로 잡화를 만들 경구 마감이나 처리 부분이 무척 단순한 형태로 단단하게 마무리 될 수 밖에 없다”라며 “섬유 원단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잡화’의 느낌을 내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과정에서는 정말 많은 제품들이 폐기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적인 문제 역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임영빈 대표는 “지금도 문제인 것은 카본파이어를 다루는 일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피부의 가려움을 유발하기도 하고 또 다른 원단과 달리 마찰력이나 내구성이 높기 때문에 바늘, 가위 등의 내구성이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고민할 것이 많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민과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JAJ인터내셔널이 앞으로 선보일 제품 중에는 흔히 컬러 카본이라고 알려진 염색된 케블라 섬유와 카본 파이버를 엮은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컬러 및 패턴을 적용한 코팅을 적용한 원단 및 다양한 패턴 및 섬유의 굵기를 조율해 독특한 감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제 명품 브랜드의 가치를 위해

임영빈 대표는 “JAJ 인터내셔널이 수제로 제작하는 가방의 경우 에르메스 급 자재와 손으로 직접 바느질해서 제작해 퀄리티를 관리한다”라고 말했다. 자사의 제품을 몇 개 설명하며 “그래서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정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웃도는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JAJ인터내셔널의 제조 공장은 모두 한국에 있다. 임 대표는 “중국 공장의 경우 저렴하게 나오긴 하지만 퀄리티 문제는 물론 핸들링 문제가 있다”라며 “JAJ 인터내셔널의 고집을 추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조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관리하지만 국내 판매에 대해서는 2년 전부터 러브콜을 준 업체에 판매권을 양도했다”라며 “앞으로 JAJ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는 생산 쪽에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이와 함께 우리 제품의 주요 시장이 글로벌 시장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나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인정 받는 JAJ인터내셔널의 가치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낯선 존재일지 몰라도 카본 파이버로 제작한 제품들은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임영빈 대표는 “카본 파이버나 뱀 가죽 등 JAJ인터내셔널이 사용하는 재료들은 아직 국내 패션, 잡화에서 낯선 것이 사실이다”라며 “대신 해외에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카본 파이버 원단을 설명하면서 “특히 자동차 고급 사양, 스포츠 모델에 적용되는 카본 파이버를 활용해서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라며 “앞서 말했던 것처럼 국내 시장의 반응보다는 해외의 반응이 더욱 뜨거운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에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가게 되면 외국인들이 제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JAJ인터내셔널은 해외 모터쇼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임영빈 대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출전을 확정한 상태이며 현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혹은 제네바 모터쇼 중 한 곳을 출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자동차와의 연계성이 있고 또 국내에서 단 한 곳만 출전하는 만큼 제대로 준비해서 JAJ인터내셔널의 경쟁력과 가치를 알리고 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도전, 자동차 판매

JAJ 인터내셔널은 수입차 구매 대행 업무도 진행 중에 있다. 임영빈 대표는 “설립 멤버 세 명이 수입차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또 슈퍼카에 대한 경험도 있었다”라며 “다만 차량 운행 기간이 무척 짧아서 돈 낭비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구매 대행 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경력을 살리고, 독일 현지와의 무역 및 운송 업무 등에 대한 경험 등을 살려 JAJ인터내셔널 설립자들끼리 ‘우리가 직접 차량을 가져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지의 정보나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직접 구매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들여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차량을 가져온 후 주변에서 해당 차량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이에 그런데 계산을 해보니까 수익이 되었다”라며 “그래서 자동차 수입 대행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J&J 인터내셔널은 2016년 상반기부터 수입자동차 구매 대행 업무를 시작해 J&J 인터내셔널의 새로운 사업 영역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임영빈 대표는 “생각해보니까 기존의 수입 대행 업체의 경우 오프라인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인력 관리 부분, 그리고 수입처 쪽과 업무를 진행해야 하면서 발생하는 부대 비용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JAJ 인터내셔널 내부에는 자동차 구매 대행 전반에 걸쳐 관련 부대 비용의 절감 및 지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다.

그 덕에 JAJ 인터내셔널은 국내에 정식 딜러가 들어와 있는 수입차의 판매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무역 업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A/S나 부품 수급 부분에서도 정규 딜러의 서비스 채널보다 더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갖추고 있다. 또 내년에는 A/S 센터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브랜드의 시작

JAJ인터내셔널은 ‘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사업 분야의 도전을 예고했다. 임영빈 대표는 “패션의 다양화가 부족하고 ‘유니크한 감성’이 빈약한 골프 웨어, 잡화 시장의 공략에도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임 대표는 “이전부터 골프 웨어 및 잡화 브랜드를 만들거나 해외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었는데, JAJ인터내셔널의 감성을 가진, 또 다른 브랜드를 새롭게 출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대중화의 과정에 있고, 또 골프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년 상반기 골프 시즌 개막에 맞춰 론칭을 준비중인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 JAJ인터내셔널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카본 파이버 섬유을 앞세워 젊은 골퍼들을 위한 감각적이고 개인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는, 이를 통해 외산 브랜드와 다른 차별성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JAJ인터내셔널은 컬처 브랜드를 추구한다

JAJ 인터내셔널은 창업자 세 명이 모인 이후 각자가 따로 사업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욱 바쁘고 정신 없이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모든 업무는 세 명의 설립자들이 직접 관리하고 확인하면서 꼼꼼하게 그래도 세 명 모두 ‘좋아하는 일’이었던 만큼 열정적인 태도를 이어갈 수 있는 듯 했다.

JAJ 인터내셔널은 향후 별도의 사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영빈 대표는 “현재 분당에 부지를 마련하여 건설을 준비 중인 사옥에서는 JAJ 인터내셔널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모두 전시해 ‘JAJ 인터내셔널’ 브랜드의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와 잡화 그리고 골프 패션 브랜드의 조화를 통해 ‘컬처 브랜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하며 “제품 단가가 높고, 마니아 적인 제품이 많기 때문에 JAJ트랙데이 같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JAJ인터내셔널은 ‘어떤 사업을 하든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겠다’라는 것을 명시했다. 임 대표는 “설립자 세 명 모두 지금 당장 이익을 위해 아주 작은 범법 행위를 한다면 언젠가 더 큰 피해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성실납세자로 상까지 받은 이력도 있다”라며 “앞으로도 만에 하나라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면 절대 시작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행위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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