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저 내숭".. 욕을 부르는 `밉상짓` 1위는?

  • 등록 2015-07-16 오전 10:07:57

    수정 2015-07-16 오전 10:07:5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이성에게는 인기가 있지만 동성에게는 인기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7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60명(남성 213명, 여성 247명)을 대상으로 ‘동성에게만 보이는 남녀의 밉상 짓’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여성 10명 중 9명은 ‘동성의 밉상 짓을 본 적 있다’(95.1%)고 밝혔다. 그러나 미혼남성은 70.9%가 ‘본 적 없다’고 답해 남녀의 상이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동성에게만 보이는 남녀의 밉상 짓 중 가장 꼴불견 행동은 무엇일까? 남성은 ‘친구를 깎아 내리는 말과 행동’(41.8%)을 1위로 꼽았다. 이어‘달라지는 씀씀이’(24.9%), ‘스킨십을 부르는 의도된 행동’(13.6%) 순이다. 여성은 ‘이성 앞에서만 급변하는 말’(33.2%), ‘친구를 깎아 내리는 말과 행동’(31.2%), ‘스킨십을 부르는 의도된 행동’(17%)순이었다.

이성 앞에서만 돌변하는 모습이 싫은 이유로는 남녀 모두 ‘행동이 불필요하게 과해져서’(33.5%)라고 말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동성 친구들을 험담해서’(28.7%), ‘허세 부리는 모습이 가식적이어서’(22.5%) 등이 있었다.

주목 받기 위한 이성의 과도한 행동에 대해서는 여성의 91.9%와 남성 59.6%가 ‘눈치 챈 적 있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남녀 모두에게 사랑 받는 유형은 어떤 모습일까? 남성은 ‘긍정적이고 해맑은 유형’(28.6%), 여성은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자상한 유형’(30.4%)이란 의견을 가장 많이 나타냈다.

본인의 인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 있는 편’(남 54.5%, 여 36%)이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남성은 ‘이성에게 좀 더 인기 있는 편’(27.2%)이라고 답했으며, 여성은 ‘동성에게 좀 더 있기 있는 편’(34.8%)이라고 응답했다. ‘남녀 모두에게 그다지 인기 없는 편’이란 응답은 여성은 17.4%였으나, 남성은 0.9%에 그쳤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남녀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한 과도한 행동은 동성뿐만 아니라 이성에게도 눈엣가시일 수 있다”며, “상대를 배려하고 잘 경청하는 태도만으로도 남녀 모두에게 호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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