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업계 첫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출시

  • 등록 2014-04-21 오전 11:04:21

    수정 2014-04-21 오후 2:35:3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달 17일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도입된 지 한 달 만에 최초의 공모형 펀드가 출시됐다.

흥국자산운용은 ‘흥국 분리과세 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신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를 확충해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를 완화하고자 지난 1월1일에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 근거해 개발된 상품이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공모형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흥국 분리과세 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에 총 자산의 30% 이상을 투자하며, 이와 함께 우량 공모주를 선별 투자해 안정적으로 추가 수익을 획득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특히 펀드 재산의 30% 이상을 투자하는 BBB+ 이하 채권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분석하고 선별 투자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흥국운용 측은 공모주 투자 부문에 있어서는 하이일드 펀드에 부여되는 ‘공모주 10% 우선배정 혜택’에 따라 기존의 공모주 투자 펀드에 비해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새로 상장한 기업 중 인터파크INT(108790)한국정보인증(053300) 등 상당수가 공모가 대비 200% 내외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공모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추세다.

김재성 흥국운용 마케팅본부장은 “공모주 투자는 일반 주식 투자에 비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전략”이라며 “흥국 분리과세 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은 공모주 10% 우선배정 혜택이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여타 공모주 투자펀드보다 더 나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펀드는 개인·법인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다. 또 1년 이상 투자하는 경우 최장 3년까지는 5000만원 이하의 가입금액에서 발생하는 금융소득에 대해서 분리과세(적용세율 15.4%)를 적용받을 수 있다.

상품은 대신증권, 대우증권, 동부증권, 동양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HMC투자증권, IBK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추가로 내부 전산시스템 정비가 완료되는 그 외 판매회사는 다음 달 중에 판매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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