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뉴타운·재개발지역 중 조합 등 추진주체가 있는 구역의 주민들은 뉴타운 사업이 계속 진행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3월23일~5월5일 추진주체가 있는 구역의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뉴타운 사업이 계속 추진되길 원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는 62%로 나타났다. 사업 추진에 찬성하는 비율은 집주인(70%)이 세입자(54%)에 비해 높았지만 양쪽 모두 찬성률이 절반을 넘었다.
뉴타운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주민의 70%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거주자 보호를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반면 출구전략이 오히려 집값 하락을 부추기고 집주인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긴다며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비율은 25%에 그쳤다. 이밖에 시가 출구전략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민의 77%가 ‘주민의 뜻에 따라 정비사업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뉴타운 사업을 중지시키려는 목적이란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추진주체가 있는 305개 구역의 토지등소유자 250명, 세입자 250명, 일반 주민 5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 조사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