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액셀 제대로 밟았다`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한주간 10.20% 올라
1분기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 커져
전문가 "2분기엔 사상 최대 실적 가능성 높다"
  • 등록 2012-04-06 오후 3:42:24

    수정 2012-04-06 오후 3:42:2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가 지난주 최고가 행진을 계속했다.   현대차 주가는 그동안 내수 부진과 글로벌 수요 감소 등의 우려로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2일 현대차의 지난 1분기 판매실적이 발표된 이후 양상이 달라졌다.

특히 지난 6일 현대차(005380)는 전일대비 0.19% 상승한 26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사상 최고가인 26만8500원을 찍어,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한 주간 주가 상승률은 10.20% 에 달했다.

현대차의 주가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데에는 해외 판매 호조가 큰 힘이 됐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에 해외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한 106만7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이자, 전망치인 104만대를 크게 상회한 기록이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와 함께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강력한 경쟁자인 일본업체들의 생산과 판매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이런 호재들은 고스란히 이달 말 발표될 현대차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랠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K-IFRS 연결 기준) 20조2730억원(전년비 11.2% 상승), 영업이익 2조990억원(전년비 14.9% 상승)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 자동차 업종 대표주인 현대차그룹 자동차 3사의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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