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 청산, '여성이 남성보다 빨라'

미혼 518명중 女 ‘새 애인 생길 때까지만’
  • 등록 2011-09-19 오전 11:59:54

    수정 2011-09-19 오전 11:59:5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애틋한 사연으로 헤어진 옛 애인의 흔적의 경우 남성은 기억이 지워질 때까지 간직하는 반면 여성은 새 애인이 생기면 바로 폐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미혼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헤어진 옛 애인의 흔적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40.2%는 ‘기억에서 지워질 때까지 보관한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37.8%는 ‘새로운 애인이 생길 때까지’로 답해 과거 애인의 흔적을 청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남성이 여성보다 길었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헤어진 후 바로 폐기’(남 28.7%, 여 34.5%)로 답했다. 이밖에 남성은 ‘결혼할 때까지’(18.3%)와 ‘새 애인이 생길 때까지’(7.8%)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기억에서 지워질 때까지’(17.2%)와 ‘결혼할 때까지’(6.9%) 등이 이어졌다.

‘옛 애인과 관련해 주로 보관하는 것’으로는 남성의 경우 ‘사진’(36.3%)이 가장 많으며 이어 ‘받은 선물’(33.0%), ‘별로 없다’(16.5%), ‘주고받은 문자’(9.9%)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받은 선물’(39.4%)을 보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사진’(21.9%), ‘별로 없다’(17.5%), ‘주고받은 글’(15.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명품매칭매니저는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은 사진을 보관하며 생각이 날 때 꺼내보는 경향이 있다”라며 “여성은 교제 중에 받은 가방이나 액세서리, 의상 등의 선물을 간직하는 비중이 높다”라고 설문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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