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누가 물려받을까..36세 現회장 딸 유력

CNN머니, 주요 기업 유력 후계자 선정
  • 등록 2011-08-03 오전 11:29:16

    수정 2011-08-03 오후 2:58:2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세계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 모엣헤네시(LVMH)의 차기 최고 경영자(CEO)는 누가 될까. 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물러난다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누가 이끌게 될까.

미국 경제 전문지 CNN머니가 3일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으로 향후 세계 주요 기업을 이끌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루이비통 가방을 만드는 LVMH 유력한 차기 CEO 후보자로는 현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딸인 델핀 아르노(36세·사진)가 꼽혔다. 

델핀 아르노는 영국 명문 런던 정경대를 졸업하고 28세 때 LVMH의 유일한 여성 이사로 임명돼 현재 경영 수업 중이다. CNN머니는 아르노가 다른 여성 상속자와는 다르게 기품과 매력이 있다고 평가한 뒤 "그가 아버지의 럭셔리 제국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 후계자로는 지난해 버핏이 투자책임자로 지명한 토드 콤스가 유력하다. 콤스는 30대의 무명 펀드매니저였지만 버핏의 지명으로 유명세를 탔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그가 현재 후계자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머니도 아무도 버핏을 대신할 수 없지만, 그의 후계자 지명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차기 CEO로는 니케시 아로라 수석 부사장이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를 야후의 캐롤 바츠 CEO의 후임으로 뽑기도 했으나 CNN머니는 현재 그가 구글에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간 체이스의 차기 CEO로는 채권, 증권 담당 대표로 일하고 있는 마이클 카바나가 꼽혔다. 그는 한때 JP모간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기도 했다. CNN머니는 그러나 현 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상당기간 CEO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는 2인자인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그는 듀크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컴퓨터 업체 컴팩의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IBM에서도 12년간 일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에서는 로버트 로이드 부사장, IBM에선 버지니아 로메티 수석 부사장 등이 차기 CEO로 거론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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