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4차례의 긴급안보장관 회의에도 불구하고 어떤 설명도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이 대통령이 “초기 대응은 잘한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뿐더러,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함구령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 정보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정보위도 열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기피하고 있다"며 "정보위를 신속히 열어서 북한 동태도 파악하고 국가정보원과 군정보기관 관계자들도 불러서 낱낱이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함 사고가 26일 저녁 9시 30에 발생해 60시간이나 지났다”며 "격리 차단된 공간 속에서 60~80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중 구조해 46명의 장병들이 부모님 품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국방위 소속 서종표 의원은 “사건 당일인 26일 청와대 발표 내용을 보고 원인을 처음부터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함미와 함수가 (두동강 난 채) 4마일 떨어져 있다는 것은 내부 폭발 때문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말하고 "그렇다면 외부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했던 설명은 잘못된 판단이거나 축소, 은폐 혹은 이 상황을 확장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이 볼 때는 초기 대응을 잘했다고 할 수 없다"며 "최고통수권자(이 대통령)가 먼저 결론을 내면 그 밑에 있는 국방 관계자들은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상 함구령을 내린 것에 비판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