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함 사고원인 못밝히는 속사정 있나"

"4차례 안보장관회의에도 설명조차 없는건 납득못해"
`초기대응 잘했다?`.."사실상 함구령 내린 것 아니냐"
  • 등록 2010-03-29 오전 11:40:01

    수정 2010-03-29 오전 11:40:01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민주당은 초계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 60시간 이상 지난 29일 오전까지도 정부가 대강의 설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4차례의 긴급안보장관 회의에도 불구하고 어떤 설명도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이 대통령이 “초기 대응은 잘한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뿐더러,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함구령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 정보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4차례 긴급안보장관회의를 개최했지만 어떤 것도 밝히지 못하는 속사정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정보위도 열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기피하고 있다"며 "정보위를 신속히 열어서 북한 동태도 파악하고 국가정보원과 군정보기관 관계자들도 불러서 낱낱이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함 사고가 26일 저녁 9시 30에 발생해 60시간이나 지났다”며 "격리 차단된 공간 속에서 60~80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중 구조해 46명의 장병들이 부모님 품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국방위 민주당측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분명한 것은 어떤 이유든 (기뢰, 어뢰 등) 외부 공격이라면 안보태세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내부폭발이라며 군의 기강해이"라고 지적했다.

국방위 소속 서종표 의원은 “사건 당일인 26일 청와대 발표 내용을 보고 원인을 처음부터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함미와 함수가 (두동강 난 채) 4마일 떨어져 있다는 것은 내부 폭발 때문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말하고 "그렇다면 외부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했던 설명은 잘못된 판단이거나 축소, 은폐 혹은 이 상황을 확장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이 볼 때는 초기 대응을 잘했다고 할 수 없다"며 "최고통수권자(이 대통령)가 먼저 결론을 내면 그 밑에 있는 국방 관계자들은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상 함구령을 내린 것에 비판을 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