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존 청약통장 `20만명` 이탈

만능통장 출시 앞두고 가입자 감소폭 2배로
  • 등록 2009-05-15 오후 1:04:55

    수정 2009-05-15 오후 1:04:5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만능청약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영향으로 지난달 20만명에 이르는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584만9043명으로 전월 604만922명에 비해 19만1879명 줄었다.

지난 3월 한달 동안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9만7980명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2배 가까이 커진 것.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9만명 가까이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정점에 달했던 2007년 3월말(726만2284명)과 비교하면 141만3241명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청약저축 가입자 수가 10만7777명(253만7178명→242만9401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청약예금 가입자는 3만4117명(238만4249명→235만132명), 청약부금 가입자는 4만9985명(111만9495명→106만9510명)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 달 청약통장 가입자수 감소폭이 커진 것은 주택종합청약통장 출시(5월6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첨자 가입기간이 2~3년 이내인 가입자들이 새 통장으로 갈아타기 위해 기존 통장을 해지한 것.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에는 분양 당첨에 따른 것도 있지만 주택공급량을 감안하면 이 수는 극히 일부일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통장 감소 추세는 2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편 주택종합청약저축 출시와 함께 이달 중 새 통장에 가입한 사람은 벌써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장을 해지하고 새 통장에 가입한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이달말 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금융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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