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태영건설(009410)이 인천 청라지구에 이탈리아 베니스와 같은 주운시설(Canal Way)를 건설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인천 청라지구 주운시설 건설공사 실시설계적격자(낙찰자)로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사업 공사비는 총 698억1000만원이다. 이 사업은 설계를 잘한 건설사를 실시설계격적자로 선정하는 확정금액 최상설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태영건설은 심사에서 설계점수 88.17점을 받아 수위를 차지했다. 청라지구 주운시설은 도시에 인공수로를 건설해 소형 유람선 등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운하는 길이 3km, 폭 8~15m 규모다.
태영건설은 주거, 상업, 사무단지 등 각 구역별 특성을 살린 설계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태영건설은 겨울에도 얼지 않는 수로, 일부 수로 구간을 얼려 동계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하는 구상을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마곡지구, 파주운정신도시 등이 호수공원과 함께 주운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수주는 추가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게 태영건설측 설명이다. 태영건설은 또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및 하천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태영건설과 대림산업(30%), 코오롱건설(29%)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