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印尼 BII지분 3670억 매각 완료(종합)

5년만에 5배 수익…"2.8억불 달러 유입"
  • 등록 2008-10-01 오전 11:39:29

    수정 2008-10-01 오전 11:39:29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인도네시아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의 지분을 3670억원에 매각 완료했다.

국민은행(060000)은 1일 설악금융지주를 통해 보유중이던 BII 지분 13.89% 매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BII의 최대주주인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말레이시아 메이뱅크간에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지난 4월 매도참여권(태그어롱)을 행사했으며, 최근 메이뱅크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최종 승인을 얻어 매각을 완료하게 됐다.

총 매각대금은 4억4300만 싱가포르 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3670억원 상당이다.
 
당초 매각대금이 5억2100만 싱가포르 달러로 예상됐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추가 협상과정에서 15%가량 하향조정됐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BII 지분 매입에 700억원을 투자해 5년만에 5배 가량의 수익을 얻게 됐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번 매각 대금을 싱가포르 달러로 받은 뒤 외화스왑을 통해 대규모 달러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환거래를 통해 선수금 등을 제외하고 약 2억8000만달러를 들여오게 됐다"며 "이번 달러 유입이 국내 외화유동성 관리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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