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은 이날 파주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니의 결정으로 인해 LPL에서 소니에게 물건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니가 우리 물건을 안 살 이유는 없어 보인다"라며 "다만 당장 소니와 거래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니와의 결별로 삼성이 기존 우리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실이 될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실보다는 득이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37인치 패널의 경우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시간은 좀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한국의 디스플레이협회 출범이 일본기업들의 연합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8세대이후 추가투자에 대해선 "10세대보다는 8세대를 확장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가 10세대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설명이다.
이어 "삼성전자도 8-2라인 투자시기를 조금 늦출 가능성이 있고 대만업체들도 비슷한 분위기"라며 "올해와 내년 전체적인 수급상황은 생각보다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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