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직원 사고 사죄..재발방지책 발표

직원관리 보다 강화하겠다
  • 등록 2007-09-13 오전 11:35:37

    수정 2007-09-13 오전 11:39:38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에스원(012750) 이우희 사장이 에스원 직원이 일으킨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 사장은 13일 에스원 본사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이번 잘못은 모두 에스원의 책임"이라고 언급하고 "사건 후 진실한 자세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에스원 경비직원 노모(31)씨가 지난 9일(일요일) 새벽 청담동의 한 빌라에 침입해 현금 146만원을 빼앗고 여성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다. 에스원은 해당 직원이 이미 퇴사한 직원이라고 발표했다가 사건 당시 현직 직원이었음을 뒤늦게 시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우희 사장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교육과 직원 교육에 힘쓰겠다"고 언급하고 "고객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고객관리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고 건전하고 윤리의식이 높은 직원을 엄선하는 인력관리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직원관리와 고객관리 시스템 재정비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신입사원 교육시 인성교육시간 확대 ▲출동요원의 사명감과 자긍심 고취 ▲출동요원에 대한 주기적인 심층 면담 ▲출동요원의 고객 방문시 중복 체크 시스템 구축 ▲GPS를 활용한 출동 차량의 근무동선 관리 등 세부 대책을 내놨다.

이 사장은 사건 혐의자를 이미 퇴사한 직원이라고 사실과 다르게 해명했던 것에 대해 "이런 류의 사고는 창립 30주년인데 처음 당하는 사고여서 직원들이 당황했던 것 같다"며 "폐를 끼친 것을 사과하며 대응 과정에서 미숙했던 모든 책임은 사장이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에스원 출동요원들은 365일 24시간 근무하면서 명절이나 휴가철에 더 바쁜 젊은이들"이라며 "책임은 사장이 지겠지만 한 사람의 잘못으로 그들 전체의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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