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증권은 14일 S-Oil의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조5306억원,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142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대비 4분기 유가 하락 완화에 따라 재고 관련 손실 효과가 축소됐을 것”이라며 “주요 정유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S-Oil의 정제마진은 전분기 대비 배럴당 4.2달러 개선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윤활유 부문은 127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1분기에는 추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33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8% 증가할 것”이라며 “정유제품 스프레드 회복세가 지속되고 중국 수출 감소 및 일부 설비 정기보수로 공급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S-Oil의 2025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다”며 “실적 개선 및 할인 요인 해소를 감안할 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