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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줄곧 오바마 케어 폐지를 시도했다. 오즈는 CMS 수장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뜻에 따라 오바마 케어를 대대적으로 개정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미국의 붕괴된 의료 시스템은 매일 미국인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으며, 국가 예산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오즈는 질병 예방을 장려해 의료에 투자하는 모든 비용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고 미국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정부 기관의 낭비와 사기를 제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종종 방송에서 대체 의학, 신앙 치유 등을 장려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그는 폭스 뉴스에서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식품의약국(FDA)는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다며 긴급 사용 승인을 철회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케네디 전 대선 후보 역시 ‘백신 음모론자’로, 대선 선거 운동 기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음모론을 펼쳤다.
오랜 공화당 지지자인 오즈는 지난 2022년 중간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펜실베이니아 공화당 상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패배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지명은 트럼프 당선인이 국장장관으로 피트 헤그세스로 지명하는 등 행정부 주요 역할에 방송 고정 출연자들을 선택하는 추세를 이어간다”고 짚었다.
CMS는 1억60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가입한 연방 차원의 건강보험을 총괄하는 곳으로 CMS 수장은 상원의 인준을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