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적 시즌의 영향력이 커진 미국 증시에 글로벌 자금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익 창출 능력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M7이 다시 재조명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유안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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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고용, 임금, 소비 모두 양호한 흐름 안에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제조업 부진 여파가 상쇄되면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로의 자금이 쏠리고 있다.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은데다 달러 강세,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나타나면서 신흥국 증시에 비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쏠리면서 이번 시즌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에 대한 주가 보상은 평년대비 높게 주어지고 있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2.6%로 5년 평균치인 1%를 대폭 상회하고 있다.
또한, 민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매그니피센트(M)7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M7의 이익창출 능력이 재확인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M7의 3분기 순이익증감률 전망치는 18.4%, M7을 제외한 S&P500 기업은 0.8%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M7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 실적 시즌은 양호한 실적에 대한 주가 보상이 높아진 가운데, M7의 이익창출 능력이 재확인되면서 M7의 주가 상승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